자연 유치 발치 시기와 연속발치술 필요 여부까지 한 번에 정리
오늘은 유치 발치 시기 그리고 연속발치술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아이 치아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부모님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이 있습니다. 바로 유치 발치 시기에 대한 궁금증입니다.
“유치 그냥 놔두면 빠지나요?”
“늦게 빠지면 교정해야 하나요?”
“연속발치술은 꼭 해야 하나요?”
많은 경우 유치가 빠지기를 기다리거나, 덧니가 날 때까지 방치하시다가 치과를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유치 발치 시기 관리는 향후 교정 난이도를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단순히 조금 흔들린다고 해서 무조건 빼야 하는 것도 아니고, 반대로 안 흔들린다고 해서 반드시 기다려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 적절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유치 발치 시기, 늦게 빠질 경우 생길 수 있는 문제점, 그리고 연속 발치술(Serial extraction)의 원리와 장단점, 적응증 및 금기증에 대해 보호자 분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유치는 원래 ‘저절로 빠지는 치아’입니다
유치는 정상적으로
👉 영구치가 올라오면서 뿌리가 흡수(root resorption) 되어
👉 자연스럽게 흔들리고 빠집니다
즉, 원래는 뽑지 않아도 되는 치아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원인에 의해 유치 발치 시기 를 놓치거나 순서가 바뀌면서 공간이 소실 될 수 있습니다.
평균 유치 발치 시기

| 치아 | 빠지는 시기 |
|---|---|
| 앞니 | 6–8세 |
| 송곳니 | 9–12세 |
| 어금니 | 10–12세 |
개인차 ±1–2년 정도는 정상 범위입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위쪽 송곳니의 유치 발치 시기 와 아래쪽 송곳니의 유치 발치 시기 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위쪽 송곳니(유견치)는 10세에서 12세 사이에 빠지며, 아래쪽 송곳니(유견치)는 개인 차이에 따라 9세부터 12세 사이에 빠지게 됩니다.
위쪽 송곳니(유견치)는 위쪽 첫 번째 어금니(유구치)보다 늦게 빠지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는 연속 발치술과 같은 순차적인 발치를 진행할 때 매우 중요한 핵심 요소가 됩니다.
그런데 왜 ‘발치 치료’가 필요할까요?

문제는 모든 아이가 정상적인 공간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아이의 턱 크기 보다 치아의 크기가 클 경우 공간 부족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공간부족 시에는 덧니, 치아들끼리 겹침, 매복, 삐뚤삐뚤한 배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턱과 치아 크기의 차이가 큰 경우 유치 발치 시기 가 늦춰지거나, 빠져야 할 치아들이 순서를 지키지 않고 충치 같은 외부 요인에 의해 조기 발치 되면 이후 진행될 교정의 난이도가 크게 올라갑니다.
연속발치술(Serial Extraction)이란?
조금 생소한 이름이지만
사실 성장기 교정에서 매우 과학적인 공간 관리 방법입니다.
👉연속 발치술은 영구치가 바르게 나올 공간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유치를 ‘계획적으로 순서대로’ 발치하는 치료
쉽게 비유하면
- 좁은 주차장에 큰 차 10대를 넣어야 한다면
- 미리 자리 정리를 해둬야 하겠죠?
치아도 똑같습니다.
👉 미리 공간을 만들어 자연 배열을 유도하는 것이 바로 연속발치술입니다.
연속발치술은 어떻게 진행될까?

보통 2~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시행합니다.
환자는 단계별로 치과에 내원하여 유치 발치 시기에 맞춰 순차적으로 발치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때 일반적인 유치 발치 치료와 다르게 공간이 매우 협소한 경우 영구치 중 제1 소구치를 발치하게 됩니다.
단계별 과정
① 송곳니 (유견치) 발치
앞니 배열 공간 확보
② 첫번째 어금니 (제1유구치) 발치
소구치 맹출 유도
③ 소구치 발치 (제1소구치)
최종 공간 확보 → 자연 배열 유도
👉 성장 흐름에 맞춰 ‘타이밍’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연속발치술을 시행하기로 한 어린 환자는 주기적인 치과방문이 요구됩니다.
연속발치술, 아무나 하면 안 됩니다
여기서 ‘적응증’이 가장 중요합니다
연속발치술은 “교정을 쉽게 만드는 마법 치료”가 아닙니다.
오히려, 정확한 진단 없이 시행하면 얼굴 성장과 교합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치료 여부보다는 적응증에 의거한 “대상 선정”이 더 중요합니다.
연속발치술 적응증 (이런 경우 효과적)
다음 조건이 충족될 때 가장 효과가 좋습니다.
① 명확한 공간 부족 (Severe crowding)
명확한 공간 부족이랑 치아의 크기를 모두 나열하였을 때 치아의 크기와 턱뼈 크기의 차이가 7-10mm이상 공간이 부톡하고 덧니/겹침이 이미 관찰될 때를 말합니다.
② 골격성 문제 없이 ‘치아 크기 문제’인 경우
턱뼈의 위치가 정상이며 단순히 치열에 문제가 있을 때 진행하게 됩니다. 이는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x-ray사진으로 확인해야합니다.
③ 정상적인 성장 패턴
위에 앞니가 아래 앞니를 깊게 물고 있는 과개교합이나, 위에 앞니가 아래 앞니보다 뒤에 있는 반대교합이 없어야 하며 심한 안면 비대칭이 없어야 합니다.
④ 협조 가능한 성장기 아동
골든 타임은 8-11세 이며 정기적인 내원이 가능하고 대화를 통해 필요한 치료를 진행 할 수 있는 환자여야 합니다.
요약하자면,,
👉 “턱은 정상인데 치아가 큰 아이”에게 가장 효과적
❌ 금기증 (이런 경우는 피해야 합니다)
이 경우 연속발치술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① 골격성 부정교합
주걱턱(Class III) 성향이 보이거나 무턱/돌출입(Class II) 성향이 보이는 경우, 또는 턱 성장에 불균형이 있는 경우 얼굴형이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진행하면 안 됩니다.
② 공간 부족이 경미한 경우
치아의 크기를 모두 나열했을 때, 치아의 크기와 턱뼈 크기의 차이가 3-4mm 이하인 경미한 경우에는 발치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③ 깊은 교합/개방교합 등 수직 문제
깊게 물리는 과개교합이나 앞니들끼리 물리지 않는 개방교합은 조기 발치 시 교합 불안정을 초래하므로 금기시됩니다.
④ 선천적 결손치/왜소치 존재
방사선 사진을 통해 선천적으로 치아가 없는 것을 발견하거나 치아가 정상보다 작은 왜소치가 있는경우 공간 계산 오류 발생 할 수 있으므로 금기시 됩니다.
⑤ 협조 어려운 아동
협조가 어려운 아동은 단계적 치료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성공적인 치료를 할 수 없게 됩니다.
연속발치술은 공간 확보에 효과적이지만 턱뼈 성장 방향을 바꿀 수 없습니다.
마무리…
연속발치술은
모든 아이에게 필요한 치료는 아니지만,
성장기에만 가능한 매우 효과적인 선택지이기도 합니다.
치열이나 덧니가 걱정된다면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통해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참고 문헌
- Proffit WR. Contemporary Orthodontics, 6th ed.
- Graber LW. Orthodontics: Current Principles and Techniques
- 대한소아치과학회 교과서
- American Association of Orthodontists (AAO) Guidel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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